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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즐거움(리처드 파인만)을 읽고 – 네이버 블로그

발견하는 즐거움(리처드 파인만)을 읽고 · 작가인 파인만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안 할 수가 없다. ·. · 이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작가인 파인만 본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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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5/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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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즐거움 – 독후감,독서감상문,도서,책을 읽고 느낀점 …

제목은 ˝발견하는 즐거움˝이라는 책이 었다. 내가 이책을 고른 이유는 엉뚱하게도…. 첫째, 겉의 디자인 둘째, 어느 한 곳을 펼쳤을 때 글의 말투가 왠지 읽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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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ungul.co.kr

Date Published: 10/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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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즐거움 – YES24

인간이 만든 이론 가운데 가장 정확한 이론이라는 `양자전기역학(QED)`으로 물리학의 기초를 단단히 다져놓은 과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리처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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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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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즐거움-리처드파인만 – ~ – 독후감퍼가는카페

[㉥으로시작되는책]발견하는즐거움-리처드파인만 … 우선 이 책은 일반 과학도서와는 약간 다른 내용의 책이다. 지은이는 자신이 어떻게 과학을 즐겨하게 되었는지 등 자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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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cafe.daum.net

Date Published: 5/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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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즐거움: 과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과거에 천재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은 절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해하는 범위에서) 그들의 성취는 어려운 문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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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4four.us

Date Published: 11/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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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즐거움-파인만 – Sciencetimes – 사이언스타임즈

무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보다 더 큰 상은 없습니다. 사물의 이치를 발견하는 그 짜릿함, 남들이 내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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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ciencetimes.co.kr

Date Published: 12/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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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국어/중등인강] 중3 비상 \
[중등국어/중등인강] 중3 비상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발견 하는 즐거움 독후감

  • Author: 감동국어 YOU쌤 튜브
  • Views: 조회수 6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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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5.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EfG5PzA89UY

발견하는 즐거움(리처드 파인만)을 읽고

발견하는 즐거움

리처드 파인만

작가인 파인만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안 할 수가 없다. 작가인 파인만은 꾸밈없고 직선적인 미국인 특유의 분위기를 지닌 학자로서 20세기를 살아간 물리학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로 손꼽힌다. 어렸을 때부터 단편적인 대답보다는 많은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좋은 선생님의 역할을 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어린시절 라디오를 수리하거나 금고와 자물쇠를 여는 일이 취미였으며 드러머, 화가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유머와 재치도 출중하였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점에서 이 사람은 내 롤모델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왜냐하면 나도 인생을 즐겁게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1939년 MIT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과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원자폭탄 개발계획인 ‘맨하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전쟁 후인 1945년 코넬대학교에서 이론물리학 조교수로, 1950년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1954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상 수상에 이어, 1965년 양자전기역학의 초기공식화에 대한 부정확성을 수정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우선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에는 되게 나한테 팍 꽂혔던 이유가 있다. 대부분 과학이나 탐구 관련 책에는 딱딱한 제목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즐거움이라는 단어 때문인지는 몰라도 한번 열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에 골랐던 책과는 다르게 이 책에 흥미가 생겼던 것 같다. 또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계기 중에 하나는 책의 맥락이 되게 짧게 짧게 한 소단원씩 끊어져 있었다. 나는 소단원이 많으니까 다양한 주제가 있겠구나 생각을 했고 다양한 내용을 이야기 식으로 전달하는 내용인 것에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다. 또 이 책을 보다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뒤에 보니까 설명과 이론에 대한 그림으로 설명한 표나 식이 그려져 있었다. 이 점에서 내가 어려운 부분도 쉽게는 아니더라도 덜 어렵게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학생이니까 평소나 학기 중에는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기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혹시나 우리 주변에서 발견 할 수 있는 그런 즐거움이 있을까? 그런 즐거움이 있다면 찾아서 삭막한 내 일상을 한번 기쁘게 해 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밝혀진 이론이 아니라 한 작가의 삶을 품고 있고, 그 내용을 담은 책이라 내가 공감하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꿈 또한 생명 공학자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탐구하고, 발견해야 하는 것이므로 내가 나중에 내 직업을 찾아 일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싶고, 예를 들자면 그때 내가 즐거워 할 수 있을 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작가인 파인만 본인의 이야기 이다. 작가 자신의 경험을 주로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작가인 파인만을 어렸을 시절부터 과학을 아주 흥미 있어 했다. 물론 처음부터 좋아 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과학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는 매우 다양하고 신박한 방법으로 파인만에게 과학을 가르쳐 주었다. 이론이 아닌 직접 실험하고, 관찰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 교육을 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보통은 옳은 결론을 알려주고 그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 그러한 과정이 아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은 채 실험을 하였다. 이 과정의 결과는 아이가 틀리더라고 스스로 실험을 성공하게 이끌어 주었다. 파인만은 자라서 ‘양자 전기 역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생각보다 좋아하지 않고 덤덤했다. 내가 받았더라면 엄청 기뻤을 것 같았다. 물론 그의 평소 성격 자체가 명예나 부 이런 것을 원하지 않아 하는 성격인 탓도 있겠지만 파인만은 말했다. 본인은 더 큰상을 받았다고, 자신이 살아오며 무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 보다 더 컷던 상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발견한 것을 누군가가 연구하는 그 느낌이 짜릿하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전국 과학 협회에서 ‘과학이란 상식이다,’ 라는 말을 하였다. 과학이란 예전부터 당연히 여겼던 고정관념을 이유 없이 결론만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느끼면서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결론이 무조건 맞지도 않다는 것에 대한 교훈을 지니고 있는 학문이라고 표현했다. 위 내용이 파인만이 했던 말들이나 파인만의 일생에 관한 줄거리였다.

이 책에서 파인만이 인터뷰를 한 내용이 있는데 그 인터뷰가 인상 깊어서 자세히 찾아보았다. 이 책에서 다룬 부분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 내용 중 하나는 노벨상이 가치가 있었냐는 질문에 파인만은 ‘노벨상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어요. 뭘 보고 주는 상인지 , 무슨 가치가 있는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나는 노벨상이 나와 아무 상관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건 목에 걸린 가시 같은 거예요. 나는 명예를 싫어합니다. 나는 내가 한 일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고, 전 세계 물리학자들이 내 연구를 이용하고 있으니까요. 나는 그걸로 족합니다. 한림원에서 노벨상을 받기에 충분한 값진 업적이라고 결정한다고 해서 그 결정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아요. 나는 그 이전에 상을 받았어요. 무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 보다 더 큰 상은 없습니다. 사물의 이치를 발견하는 그 짜릿함, 남들이 내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 진짜 상이죠. 내게 명예라는 건 비현실적인 거예요. 나는 명예라는 걸 믿지도 안하요. 그건 나를 괴롭히기만 합니다.’ 라고 대답했다. 나는 ‘나는 그 이전에 상을 받았어요. 무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 보다 더 큰 상은 없습니다. 사물의 이치를 발견하는 그 짜릿함, 남들이 내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 진짜 상이죠.’ 이 부분에서 ‘아!’하고 가슴이 뛰어 왔다. 내가 되어야 할 진정한 과학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은 생명공학자가 되어 유명해지고 백신개발하고 이런 것이 내가 생각하는 과학자의 이상적인 모습이었는데 나는 정말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밖에도 파인만의 연구 결과에 대한 인터뷰 질문들을 이 책에서는 많이 다루고 있어서 실제로 궁금했던 ‘버튼을 누르기엔 우리 손가락이 너무 클 것 같다.’ 라던가 ‘에너지 작동시간은 얼마나 될까?’ 등 여러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느낀 점은 다른 책들에 비해 상당히 많다. 우선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여러 개 있는데 그중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사회에서 과학 문화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강연이었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미래의 물리학의 힘으로 에너지를 얼마든지 간단히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식량을 생산하는 것도 단지 원자를 결합하는 화학적 문제가 될 것입니다. 원자에 보존된 에너지를 얼마든지 식량으로 바꿀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럴 경우 물질의 양은 보존되기 때문에 식량 문제는 걱정할 게 없습니다. 우리가 유전자를 제어라는 방법을 알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어떤 것을 제어 할 것인가? 그것은 선용인가 악용인가? 등의 문제 말입니다.’ 라는 말의 인용에서 내가 생물 공학자로써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가 분명 올 것이고, 이런 문제에 대해 미리 생각할 필요가 느껴졌다. 적어도 과학자로써의 소신은 지켜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량 문제나 유전자 문제는 내가 원하는 꿈과 가장 가까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흥미로웠던 부분에 대해 파인만은 이렇게 말했다. ‘일반인들, 대다수를 차지하는 평균적인 사람들은 놀랍고 불쌍하게도, 그들이 사는 세계의 과학에 대해 절대적으로 무지합니다. 그들은 과학적인 문제들을 전혀 걱정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으며, 신문에 cp 보존에 관한 기사라도 나오면 그게 뭔가 싶을 뿐이겠지요. 과학과 현대 사회의 관계에서 흥미로운 문제는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그토록 무지하면서도 여전히 현대사회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능한 이유가 무엇일까? 우연찮게도 베르나르디니 교수님은 지식과 경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가르쳐야할 것은 경이가 아니라 지식이라고요. 그렇지만 나는 그들에게 경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지식의 목적은 경이를 더욱 잘 음미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나는 왜 사람들이 그토록 무지하면서도 현대사회에서 별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과학은 사회와 무관하다, 이것이 바로 그 답입니다.’ 이러한 파인만의 말에 나는 내가 되게 미개하고 무지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난 여태까지 나 잘난 줄 알고 살아 왔는데 난 그저 그냥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일 뿐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발전해야겠고, 내 꿈을 위해 더 노력하고, 더 많은 지식을 공부하고, 더 많은 사실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나보다 무지한 사람들에게 지식이 아닌 경이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구절이다. ‘우리의 책임은 이렇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을 배우고, 해결책을 개선하고, 그것들을 후대에 전하는 것. 미래의 인류에게 자유 재량권을 주는 것, 그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어린 인류의 성급한 치기로, 오랫동안 인류의 성장을 저지할지도 모를 중대한 실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어리고 무지한 우리가 이미 해답을 가졌다고 말하면 우리는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입니다. 모든 논의와 비판을 억압하고, “바로 이거야, 이것만이 인간을 구원하는 거야!” 라고 말한다면, 그리하여 인간을 오랫동안 권위의 사슬에 묶어두고, 현재의 상상력에 울타리를 쳐버리면 우리는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지난날 그런일이 얼마나 많았던가요. 과학자로서 우리의 책임은 이렇습니다. 무지의 철학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얼마나 진보적인 것인지를 깨닫고, 위대한 진보가 사상의 자유의 열매임을 깨닫고, 이 자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 의심은 두려워 해야 할 것이 아니라 환영하고 논의해야 할 것임을 가르치는 것, 모든 다음 세대들도 의무적으로 자유로우라고 다그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 구절이 길지만 내 마음속에 가장 열정 넘치게 읽었던 글 같다. 과학자로써의 내가 지녀야할 책임감을 일깨워 주는 구절 이었다. 되게 철학적이고, 정의감 넘치는 마음과 생각으로 이 구절을 읽은 뒤 내가 가야 할 길의 무게에 대해 느꼈다. 되게 조심해야하고 무거운 무게를 가진 길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무겁고,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는 쪽 보단 그 길을 이겨냈을 때의 성취감과 자부심을 더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론적인 상식들도 배웠지만, 내가 가야할 길의 현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명공학자라는 꿈에 대한 내 막연하고 철없던 생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열정을 굳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발견하는 즐거움

꾸밈없고 직선적인 미국인 특유의 분위기를 지닌 학자로서 20세기를 살아간 물리학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로 손꼽힌다. 리처드 파인만은 1918년 5월 11일 뉴욕시 퀸즈의 작은 마을 파 락어웨이(Far Rockaway)에서 출생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단편적인 대답보다는 많은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좋은 선생님의 역할을 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린시절 라디오를 수리하거나…

꾸밈없고 직선적인 미국인 특유의 분위기를 지닌 학자로서 20세기를 살아간 물리학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로 손꼽힌다. 리처드 파인만은 1918년 5월 11일 뉴욕시 퀸즈의 작은 마을 파 락어웨이(Far Rockaway)에서 출생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단편적인 대답보다는 많은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좋은 선생님의 역할을 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린시절 라디오를 수리하거나 금고와 자물쇠를 여는 일이 취미였으며 드러머, 화가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유머와 재치도 출중하였다.

1939년 MIT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과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원자폭탄 개발계획인 ‘맨하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전쟁 후인 1945년 코넬대학교에서 이론물리학 조교수로, 1950년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1954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상 수상에 이어, 1965년 양자전기역학의 초기공식화에 대한 부정확성을 수정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파인만이 고안한 파인만 다이어그램은 이후의 이론 물리학에 널리 이용되었으며 20세기 물리학 중 거시적 세계를 아인슈타인이 다루었다면 미시적 세계를 다루는 물리학은 파인만으로 대표될 정도이다. 또한 파인만은 형식과 권위를 거부하고 창조적이면서도 주체적인 사고를 유지한 과학자이며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을 명쾌하게 대중에게 전달하는 과학의 전도사로 더 유명하다. 파인만식 화법이라고까지 불릴 만한 특유의 소탈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과학과 사회 그리고 종교의 여러 주제를 쉽게 풀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고, 그 어떤 학문적인 이야기도 그의 입을 통해서는 문외한이 알아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며 그의 저서가 어려운 물리학을 다루고 있으나 긴 시간에 걸쳐 많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되었다.

그런 그의 경력을 보여주듯 『미스터 파인만!』은 농담과 재미나는 이야기들 속에 과학에 대한 열정과 순수한 정신이 배어 있는 매우 교육적인 책으로 학생과 젊은이들이 공부하는데 또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파인만은 자연과 우주의 아름다움 속에 숨어 있는 복잡한 물리법칙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탁월한 비유로 명쾌하게 풀어내는 마술사다. 번득이는 재치와 날카로운 통찰력, 그리고 탐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그의 강의는 관습과 형식주의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그의 인생철학과도 통한다.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와 『파인만의 또 다른 물리 이야기』는 파인만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학부생을 위한 강의(강의록)에서 6가지씩 발췌한 책이다. 그리고 『물리법칙의 특성』은 코넬 대학에서 대중 강의로 쉽고 재미있는 ‘물리법칙의 특성’에 관한 강의록을 묶은 것으로, 영국 BBC 방송에서도 방영 되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학생과 일반인들을 사로잡았다. 이 책에서는 그의 삶 자체에서 우러나온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적인 열정으로 물리학의 난해한 법칙들과 심오한 개념들을 수학용어나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가장 일상적인 말로 설명한다. 적절한 비유와 재치 있는 표현을 통해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집어내고 누구나 경험한 일상적인 것들을 예로 들어 보여줌으로써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1963년 워싱턴 대학교에서 강연한 내용을 엮은 『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는 과학이란 무엇이고 과학적인 사고방식이 사회의 다른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한 책으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삶과 종교, 정치 그리고 과학에 대한 모든 생각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파인만은 스스로 얽매임 없이 자유로이 생각하고 행동했으며, 학생들에게도 학점이나 취직 걱정을 떠나서 뭐든지 각자에게 제일 흥미로운 영역을 파고들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학계의 권위자였음에도 태생적으로 권위를 거부하고 독자적 사고를 추구한 그는, 지식 또는 과학의 불완전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무지가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깊이 꿰뚫어 보고 있었다. 1988년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으며, 칼텍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많은 사람이 참석하여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우선 이 책은 일반 과학도서와는 약간 다른 내용의 책이다. 지은이는 자신이 어떻게 과학을 즐겨하게 되었는지 등 자신의 경험을 주로 말하고 있다.지은이 파인만은 아주 어렸을 시절부터 과학을 재미있어했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가 너무나도 탁월한 방법으로 아들 파인만에게 과학의 실험·관찰의 과정을 중심으고 교육을 시킨 영향이다. 여기서 내가 정말 놀란 것은, 말로만 ‘실험”관찰’이 아닌, 기계 해부,자연현상의 직접 관찰 같은 실질적인 관찰을 통해 파인만에게 과학이란 것을 가르쳐준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옳은 결론을 이미 알려주지 않고 틀린 결론이라도 어린 그가 스스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부분에서는 절로 감탄까지 나왔다.파인만이 과학을 엄청나게 재미있어하고, 또 보람되게 느낀다는 것은 다음 이야기에서도 알수 있다. 그는 1965년 ‘양자전기역학’분야의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았으나, 오히려 그는 노벨상을 가치있게 여기지 않았다. 물론 그가 단지 개인적으로 명예를 싫어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의 말에 의하면 그는 이미 큰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큰 상이 과면 무엇인가 하면…..놀랍게도…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그것보다 큰상은 없다는 것이다. 사물의 이치를 발견하는 것, 남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서 그는 짜릿함까지 느낀다고 한다!!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자의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이 책에는 그가 전국 과학교사 협회에서 한 말이 나와있는데, 그곳에서 파인만은 과학이란 ‘상식’이란 것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과학이란 옛날부터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을 그대로 믿지 않고 새롭게 직접 경험함으로써 얻는 발전의 결과라 하였으며, 앞 세대의 위대한 스승들이 전혀 오류가 없다는 믿음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내포하고 있는 유일한 학문도 과학이라 하였다. 이것들이야말로 이 글을 읽는 나에게 진정한 과학 탐구의 자세가 무엇이고, 과학이라는 학문으로 다가가는 길을 알려주는 알려주는 대목인 것이다.난 이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리 아빠도 파인만의 아버지처럼 수많은 관찰을 통해 과학이란 것을 저절로 받아들일 수 있게 했었다면…’하는 아쉬움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은 후의 소감을 직접 써내려가다 보니까, 파인만이 말하려는 것은, 어렸을 때의 그런 교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니 그런 교육도 중요하지만, 매사에 그런 관찰·탐구 정신을 가짐으로써 과학의 진정한 흥미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지은이는 ‘발견하는 즐거움’을 통해 과학을 배우는 이유를 충분히 잘 설명해준 것이다.책 중간중간에 너무나도 어려운 부분이 많아 이 책을 완벽히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책을 통해 얻은 것들은 너무나도 크고 귀한 것들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발견하는 즐거움’.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한번 깊이 새겨보며 이책을 덮는데…그순간, 책 앞쪽 어디엔가 이런 문구가 써있는것을 발견했다…”이제 알겠소??우리 과학자들이 밤새워 연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짜릿한 발견의 순간, 발견하는 즐거움에 이르기 위해서라 이겁니다.”

발견하는 즐거움: 과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발견하는 즐거움: 과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과거에 천재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은 절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해하는 범위에서) 그들의 성취는 어려운 문제를 우아하고도 단순하게 해결해버려서 오히려 그 가치와 난이도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같은 보통 사람은 그런 업적보다는 천재성을 보여주는 일화에 더 매료되곤 한다. 전산학 쪽에서는 특히 폰 노이만이 동경심을 많이 자아낸다. 그런 천재들 중에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어떤 문제든 그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해석하고 설명한다는 점에 있다. 권위나 명예에 미련을 보이지 않는 초탈함, 물리학자란 직업에 어울리지 않는 금고털기 일화 등도 유명하지만, 내가 그의 책을 찾아읽고, 또 보지 않으면서도 물리학 강의 같은 책을 구입해두는 것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생각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파인만의 강의와 인터뷰 등을 묶은 『발견하는 즐거움』을 무척이나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과학 그 자체에 대한 것이다. 과학이란 무엇이며, 자신은 과학을 어떻게 배웠는지, 또 과학의 가치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얘기한다. 모든 사실을 의심해서 경험으로 검증하고, 법칙은 언젠가 뒤집어질 수 있는 잠정적인 가설이라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며, 지식 간의 모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합성을 유지하되, 그런 사고방식을 과학 공부를 할 때뿐만 아니라 내 삶 속에서 사회 현상을 바라볼 때에도 적용하자는 게 이 책을 통해 얻은 배움이다. 과학자는 아니었지만 과학적 사고를 어린 파인만에게 가르친 아버지의 교육 방식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종종 이름을 아는 것으로 배웠다고 착각을 한다. 어제 길가다가 본 새의 이름이 무엇인지, 갯벌에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현상을 무어라 부르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저 이름을 알았을 뿐인데, 그걸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시험지에 그 명칭을 쓰면 점수를 받는 교육방식의 영향이라고 둘러댈 수도 있겠지만, 끊임없이 “왜?”를 묻는 호기심과 그 호기심을 해결해나가는 탐구심의 가치에 고개를 돌리고 있지는 않았나 반성해본다. 마지막으로, 읽다가 움찔하면서도 공감했던 부분이 있다. 다음은 우주왕복선 챌린저 호의 사고원인을 조사한 후 파인만이 제출한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 원인이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다면, 다음 비행 조건에서 전보다 훨씬 심하게 세 배쯤 부식되는 일이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그러나 경우마다 특이한 편차가 있는데도 당국은 그것을 이해하고 확신한다고 스스로를 속였다. 부식을 계산하기 위한 수학적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이것은 물리적 이해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경험적인 곡선 맞추기curve fitting에 기초한 모델이었다. (중략) 로그 그래프가 직선이 되기 때문에, 부식의 정도는 열의 0.58 거듭제곱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가정되었다. 0.558이라는 값은 최적 맞춤에 따라 결정되었다. (중략) 수학 모델을 사용할 때는, 모델의 불확실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94 ~ 195p (강조는 내가) 데이터 분석을 할 때, 모형을 만든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물리학자가 자연 현상을 관찰한 뒤 원리를 밝혀내는 것처럼 작업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복잡한 현상 아래에 숨어있는 진실을 밝혀내기보다는 적당한 숫자(피처feature)를 뽑고 그들간의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에 의지해서 작업할 때가 많은데, 그때 느꼈던 찜찜함을 들킨 기분이 들었다. 이른바 빅데이터라 불리는, 특히 자연이 아닌 사람과 관련된 대용량 데이터를 다룰 때에는 기존에는 없던 어려움이 있고 또 그에 걸맞는 방법론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기술만 하기보다는 이를 설명하는 원리를 밝혀냄으로써 더 깊은 이해와 통찰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노란 형광펜 여러분은 어떤 개념을 가르쳤나요, 아니면 정의만을 가르쳤나요? 나는 그것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이렇게 실험해 보세요. “방금 배운 말을 쓰지 말고, 너희들이 방금 배운 것을 다시 말해보라.”, 61p

이때 (맨해튼 프로젝트 당시) 폰 노이만이 내게 해준 얘기가 있습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세계에 대해 내가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어요. 나는 폰 노이만의 충고 덕분에 아주 강했던 사회적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전보다 훨씬 행복해졌지요. 오늘날 내가 적극적으로 무책임해지게끔 씨를 뿌린 사람이 바로 폰 노이만입니다!, 115p

우리가 사는 환경이 그저 비과학적인 게 아니라, 심하게 적극적으로 비과학적이라는 것입니다. 갈릴레오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목성이 위성을 가진 행성이지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성술사들은 어떻게 되었소?”, 139p

제가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는 딱히 어떤 잘못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저는 숙고해 보았고, 나치가 그걸 가지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 것은 옳았습니다. 잘못은 독일이 패전한 후에 있었습니다. (중략) 저는 그 일을 시작하게 된 당초의 동기가 사라졌다는 것을 따져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커다란 교훈을 배웠습니다. 뭔가 아주 강한 이유로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 이따금 당초 동기가 아직도 유효한지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88p

솔로문 군도의 원주민들은 전쟁 중에 군인들을 위해 온갖 물자를 실어 나르는 비행기를 보았지만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들은 비행기 숭배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활주로 비슷한 것을 만들어놓고 활주로를 따라 불을 지펴 유도등을 흉내냅니다. 이 불쌍한 원주민들은 나무 상자 안에 앉아 나무로 만든 이어폰을 끼고 대나무 막대 안테나도 달고,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그들은 나무로 레이더 돔도 만들어놓고, 비행기가 자기들에게 화물을 싣고 오길 바랍니다. 그들은 행동을 모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한 일입니다. 현대의 많고 많은 분야에서 행해지는 수많은 활동들이 이런 식의 과학입니다. 마치 곡예비행 같습니다., 300 ~ 301p « 최근글 예전글 » Ran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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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즐거움-파인만 – Sciencetimes

청소년 여러분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도서를 소개합니다.

한 권의 책이 여러분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한 번 읽어 보시죠. [편집자주]

● 저자: 리차드 파인만

● 번역: 송영조, 김희봉

● 출판: 승산

● 가격: 9,800원

밑줄 긋기

저 새가 뭔지 아니? 저건 갈색목개똥지빠귀라고 하지. 포르투갈어로는 …, 이탈리아어로는 …, 중국어로는 …, 일본어로는…라고 한단다. 자 이제 너는 알고 싶은 모든 언어로 저 새의 이름을 알았다. 그런데 이름을 다 알았다 해도 너는 저 새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단다.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저 새를 뭐라고 부르는지만 알게 된 거지.

나는 그 전에 이미 상을 받았어요. 무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보다 더 큰 상은 없습니다. 사물의 이치를 발견하는 그 짜릿함, 남들이 내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 그런 것이 진짜 상이죠. 내게 명예라는 건 비현실적인 거예요. 나는 명예라는 걸 믿지 않아요.

진화의 연쇄 속에서 우리의 위상, 나아가 우리의 과학적 세계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다름 아닌 보편성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스스로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는 뜻에서 우리는 보편성을 가집니다.

– 차 례 –

1. 발견하는 즐거움

2. 과학이란 무엇인가?

3. 밑바닥에서 본 로스앨러모스

4. 현대 사회에서 과학문화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5. 과학의 가치

6. 바닥에는 풍부한 공간이 있다

7. 리처드 파인만의 우주왕복선 챌린저 호 조사 보고서

8.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

9. 카고 컬트 과학 : 과학, 사이비 과학,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방법

10. 하나 둘 셋을 세는 것만큼 쉽다

11. 미래의 컴퓨터

12. 리처드 파인만, 우주를 세우다

13. 과학과 종교의 관계

– 서 평 –

과학자들은 왜 연구를 할까? 돈과 명예를 위해서? 파인만은 아니라고 한다.

세상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 우주에는 끝이 있는지, 원자 속에도 무엇이 있는 건지, 너무나 궁금해서 열심히 알아보는 것 뿐 이라고, 발견의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파인만은 노벨상 수상을 알리는 전화에도 별로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벽잠을 깨우는 전화소리에 짜증이 날 뿐이었다. 그의 반응은 “아침에 전화해도 되지 않소?” 였다.

그에게는 어릴 때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것이 소중했다. 즉 이름은 아무것도 아니며 중요한 것은 사물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작동하는지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낼 줄 아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노벨상은 그 가르침을 재미있게 착실하게 실천해 온 과정에서 얻은 부가적인 성과에 지나지 않았다.

파인만은 명예와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알고 싶어서 자연을 탐구했다. 이 책에서 파인만은 자연을 탐구하는 사람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아울러 과학자에게 정직함이란 무엇을 말하는지, 현대 사회에서 과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과학이란 ‘발견하는 즐거움이 가장 큰 보상이란 걸 과학자는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적 발견에는 인간 사회가 규정해놓은 권위는 아무 쓸모가 없다. 권위와 명성에 의해 지식이 왜곡되는 순간 과학은 숨을 죽인다. 기초과학은 현실에서는 쓸모조차 없어 보인다. 응용과학만이 대접받는 세상에서, 아이디어의 응용에만 관심이 있는 사회에서 아무 쓸모없어 보이는 자연의 기본적인 원리를 탐구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현실적인 보상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가능하다.

이 책은 파인만이 쓴 글과 강의 녹음으로 이뤄져 있다. 쉽게 쓰인 이 책은 과학전공자들보다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정직 독립심, 그리고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것, 그것이 파인만에게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권위를 싫어했고, 온갖 계층의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었다. 모든 것을 무한히 의심하며 독단을 거부하는 과학의 논리와 방법에 몰두하고 헌신하는 자세, 그것이 바로 파인만이 우리에게 물려준 아름다운 유산이다.

@bo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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